마법이란
방문자수가 3만명이 넘었다.
그래서 어떤 글들이 조회수가 많은가 들여다보니까
온라인으로는 처음 <신과 나눈 이야기 한국 네트워크>의 회원이 되면서(지금은 아니지만)
신나이 모임에 한 두번 나갔었고, 정신세계원에 강의 들으러 몇 번 갔었고
그나마 여타 영성단체는 어떻게든 접촉을 가져봤었는데
인생의 유일한 목표가 깨달음이었던 한때
영성계에서 어떤 이를 스승으로 모신다는 것은
그러므로 道를 구하는 제자를 받아들이는 것은
그러나 이미 道를 구한 자를 만날 수 있고
'그게 정말 사실이라면 이번 생에
道의 맛을 아는 사람치고, 이런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붓다필드> 초기 신나이 사이트에서 그쪽 회원들과 몇 번
지금은 그 느낌이 명확하지만 그때만 해도
사실 그 느낌보다는 게이트의 법문과 그 제자들과 나눈 필담 사이 사이에서
그래서 자연히 완성되었다라고는 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감지되자
그 뒤로 한참을 그런 느낌의 배후가 그에 대한 질투가 아닌가 하고
그것은 에고였다.
사실 난 <붓다필드>에 감사한다.
그렇게 에고의 실마리를 잡았는데
내 안 깊숙히 묻혀있던, 어쩌면 그것은 수천 번의 삶을 지나며
아, 그 미묘한 우월감이란...
마침 그 즈음 생활 속에서 그것이 드러나고
아, 그 처절한 고통이란 ...
그것은 마치 푸줏간에서 능숙한 칼잡이의 손놀림으로 해체되는
그러자 고요가 왔다.
삶이 그냥 흘러간다.
거기엔 깨달음도 거추장스럽다.
그냥 어디서 왔으니 어디로 가려니 한다.
어린시절 보았던 햇살이 거짓이 아니라 한다.
다만 내가 보지 못했을 뿐,
비극이 마법이 되는 순간의 마법 ...
사랑,,,?
아니다. 그것도 사치다.
그것은 그냥 그것이다.
2006/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