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 색 썸네일형 리스트형 둘이 아니다? 어느 지점에서 명상은 더 이상 명상이 아니라고 보여질 때가 있다. 삶을 수행이라 여겨왔던 마음자리가 멀어져간다. 어느때부턴 수행이라고 따로 좌선을 한다거나 명상을 해야 한다는 강박도 사라진다. 이런 것을 공과 색이 둘이 아니라고 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의식적으로 나를 지켜봄은 얼마나 피곤한 일인가? 그러나 이것이 그냥은 되지 않는다. 수행에 대한 절치부심이 있어야 하고 그것이 스스로 멈추어졌을 때 그때서야 피곤한 일이 되지 않는다. 사실 그거 말고 다른 거 할 일이 없기도 하기 때문에 나를 바라보는 일은 오토매틱이다. 그런데 이게 다인가 하는 생각은 든다. 그래서 언제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자못 궁금해지기도 한다. 2008. 3. 10 *다음 카페 도론도담에 올렸던 글입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