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썸네일형 리스트형 깨달음을 찾는 그대에게 누군가 깨달음에 대해 물어온다. "......" 난 한동안 말이 없다. 일부러는 아니지만 이런 말없음으로라도 그가 무언가를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근데 '깨달음이 뭐지?' 난 속으로 채근한다. '뭐더라...? ㅎㅎ' 그러는 사이 침묵이 흘렀다. 잠깐의 침묵이지만 그것이 길어지면 분위기는 엉뚱하게 흐를 수가 있다. 그래서 이제 무언가라도 얘기해 줄 때가 온다. 어쩌면 ... 지금 이 순간 그에게 주는 무어라도 깨달음이 될 수 있다. 그것이 무엇일지언정 어슷비슷 깨달음이라 지칭되는 개념에 줄을 대면 크게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 이제 그에게 준 그것이 깨달음을 정의할 수 있는지의 여부는 질문을 한 그의 몫이다. 어찌됐든 나는 그 순간을 모면한다. ㅎㅎㅎ ...... 그런데 이제 기회가 된다면 이런 얘기를 해.. 더보기 침묵 침묵은 고요에서 나온다. 그 침묵은 침묵을 위한 침묵이 아니다. 그냥 소란스러움이 사라진 상태다. 오래동안 이 상태가 유지된다면 에고가 떨어져 나간다. 침묵은 그래서 아름답다. 2008. 10. 15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