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it be 썸네일형 리스트형 Let It Be 신과 나눈 이야기에선가 읽은 것 같다. 미술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그림을 그릴려고 하고 있는 아이 곁에 서서 빈 도화지를 들여다보며 아이에게 물어본다. '그래, 무얼 그릴려고 하는거니?' '하느님 얼굴이요.' 아이가 도화지에서 눈도 떼지 않은 채 대답한다. 그런데 선생님은 놀랍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고 그렇다. 그래서 '너는 하느님 얼굴을 본 적이 있니?'하고 묻는다. 그러자 아이는 별 일 아니라는 듯 대답한다. '아뇨. 근데 제가 그리는 대로 놔둬 보세요.' ...... 물론 그 뒤로 아이가 그렸을 하느님의 얼굴에 대해선 더 이상의 언급은 없다. 이런 경우, 일반인은 말할 것도 없고 道를 구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엉뚱한 것을 붙들고 그것을 놓치기 일쑤다.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고 있는 것이다. '달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