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썸네일형 리스트형 죽음에 대한 질문 2가지 살았으면 죽는 것은 별의 별일이 다 있는 인간 세상의 일 중에서 가장 확실한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죽음'은 무엇일까? 유사 이래 많은 기록과 성현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우리 살아있는 인간에게 죽음은 여전히 미지로 남아있다. 십자가에서 다시 살아난 예수나 그 예수가 불러내어 무덤에서 다시 살아난 라자로를 놓치지 않고 붙들었다면 많은 인류가 더 이상 죽음의 미망에서 헤매이지 않을텐데 ... 많이 아쉽다. 지금 내가 '죽음'에 대해 무슨 말을 할려고 하지만 전생을 기억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죽었다 다시 살아나는 임사체험을 한 적도 없다. 그러니 '죽음'에 대한 나의 이야기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는 흘려버리면 된다. 내가 인식하는 세상은 아주 작건 아주 크건 그 어느 쪽으로도 무한하다. 세상은 혹은.. 더보기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 :에고에 대한 선전포고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는 '죽음을 기억하라.'는 라틴어 경구다. 이 경구의 다른 쪽엔 '현재를 즐겨라'라는 뜻의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 있다. 이렇게 '죽음'이 언급되면 퇴폐적으로 나가는 게 보통으로 보인다. 그래서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니까 지금을 즐기자.'라는 부추김으로 해석이 되고 '될 대로 되라'라는 뜻의 케 세라 세라(Que sera sera)라는 자포자기에까지 이르고마는 것이다. 이 경구들을 퇴폐적으로 해석하니까 그렇지 달리 보면 이렇게도 된다.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기에 '현재에 충실'하여 깨어있겠으며 '당신 뜻대로 하소서' 그리하여 '되어지는 대로, 따르겠나이다.' 내가 보기엔 후자의 해석이 그럴 듯 하기도 하거니와 전자는 막나가고자 하는 인생의 자기 합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