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에서야 컴앞에 제대로 앉았다.
너른돌님으로부터 이번 글과 같은 내용을 듣고 싶어 했었던 터였다.
그래서 반갑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렇다.
사실 너른돌님 같은 분들은 앞서갔다는 이유로 좋든 싫든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부담을 짊어질 수 밖에 없다.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것과 비슷하다.
이번 글에서 주목해야 곳은 제목이다.
처음 글을 읽었을 때 제목에 신경을 쓰지 않았기에
그런데 제목을 다시 보고 또 이후에 너른돌님이 직접 댓글을 단 것을 보고
글을 읽고 난 직후 떠오른 의아한 부분을
떠오른 아이디어 중에 하나가 숫자 1과 무한에 관한 것이었다.
지금 서있는 자리에서의 충실함을 강조하는 댓글을 단 것이다.
너른돌님의 글에 대한 반론처럼 느껴질 내용이 대부분이 되었을 수도 있겠다.
지금여기가 강조되었다는 것이다.
영성인들에 대한 따끔한 일침이다.
이런 것들은 그 자체로 존재한다.
이자리가 우주의 가장 바깥이다라고 선언할 수 있는 곳은 없다.
바깥으로 한없이 커지거나 마찬가지다.
가장 정확한 1cm도 영원히 잴 수 없다.
뭉뚱그려 살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존재는 확률로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확률로 존재한다...?'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무엇이 없다.'라고 할 때도 놓치는 부분이 생기고야 만다.
자신의 삶을 규정하거나 방편으로 쓰일 때만 유용하다.
방편이라 생각된다. 혹, 아닐지도 모를 것이다.
'나는 왜 .... 없다고 말하는가?'라고 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구구절절히 공감한다.
구도자가 망가지는 일이 허다한 것이다.
완전한 깨달음이 있다고 말하고 싶을까?
그것이 눈앞에 실현되어야 한다고 보지 않는다.
현실이라는 것이다.
의미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삶이고 우주라고 생각한다.
에고가 하는 일이다.
나눠지지 않는 신비인 것이다.
인간에게 숙명 같은 것일 것이다.
들어서지 않아도 좋은 것이다.
그러나 들어선다면, 덫에 걸리는 것은 자신의 일이다.
덫에 걸리더라도 부추기고 싶다.
위험하지만, 그곳에서 자신을 만나라고 ...
2008.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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