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2가 용두사미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나름 쓸 데가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 때문이다.
그만큼 이번 시즌2는 에고에 대한 이해가 필수인 까닭이다.
'나'를 주장하는 에고에게 조복을 받는 것이다.
이 과정은 다음처럼 크게 나눌 수 있다.
먼저, 자신이 무지했음을 통렬히 뉘우친다.
명상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바른 수행법을 만나 익힌다.
움직임을 포착한다.
고요와 평화가 찾아오는 '그 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단계에 이른 것을 말한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여기가 <시즌2 : 빨리 깨닫는 방법>이 효과를 볼 수 있는 지점이다.
내면을 들여다 보면
'나'를 알아차릴 수가 있다.
그럼 관건인 이' 나'는 어떻게 하면 떨어져 나가게 할 수 있을 것인가?
...
쉽게 얘기해서 핑계, 변명, 자기 방어를 멈추는 것이다.
변명으로 혹은 비아냥으로 쓰이고 있다.
그리고 내면을 지켜보자.
내면의 '나'는 무수히 많은 말을 할 것이다.
이 '자기 합리화'다.
'자기 합리화'를 하기도 한다.
아, 내가 지금 '자기 합리화'를 하고 있구나 하고 알아차려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 합리화'의 유혹을 넘어서기는 쉽지가 않다.
깨닫고 싶지 않다면, 일부러 이런 유혹을 외면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이때가 기회다.
낱낱히 지켜보자.
그러나 경계하라.
틔워주는 순간이다.
'지금 자만이 꿈틀거리는구나'하며 에고의 준동을 알아차려야 하는 것이다.
전복의 틈을 노린다.
머지않아 에고는 쿠데타 기도를 단념하게 된다.
이때가 해방감이 찾아오는 순간이다.
썰물이 빠져나가듯 무언가가
구하던 자는 보이지 않는다.
무얼 해야 할지 어리 벙벙하다.
그러나, 곧 내면에 피어난
고요는 없던 것이 나타난 것이 아니다.
세상은 요란하고 시끄럽지만
그리고 잊지말고 챙기기 하나,
에고의 코를 꿰어 코뚜레를 틀어쥔다.
......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것이 비극이 마법이 되는 순간의 연금술이다.
밑져야 본전 아닌가요?
2008.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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