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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is ONE

진실은 승리할 것인가? 2 : 진실이 승리하기 위한 조건 어떻든 살아남긴 한다고 볼 때, 그렇다면... '그 마지막에서 진실은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물음이 남는다. 사람들은 '진실'이 승리할 것이라고 배워왔고, 또 그렇게 아이들을 가르친다. 그럼에도 '진실이 승리할 것인가?'라고 물어야 하는 것이 현실은 배운대로 되지만은 않는다는 경험 때문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으로만 본다면, 사실 '진실'은 실패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최근의 국새 파동, 오은선 대장의 칸첸중가 등정 여부, 공직 내정자들의 청문회 증언, 천안함 의혹들 ... 온통 '진실'이 조롱당하고 있는 일들 뿐이다. 이 현실이 가능하게 된 이면에는 '진실'이 승리할 것이라고 배우긴 했지만 현실에선 별 소용이 없었다는 것을 동의하는 사람들이 과반을 넘었다는 의미가 있다. 그렇기에 MB정권이 가능.. 더보기
진실은 승리할 것인가? : 희망의 이유, 어떻든 당신이 살아남아야 할 까닭 MB의 임기가 반환점을 돌았다고 한다. MB가 대통령이 되면 감당 못할 일들이 벌어지리란 것을 짐작은 했었지만, 현실은 더 혹독하다. 이 혹독함은, '짐작'은 했지만 뒷짐지고 있던 한 발 빼기에 대한 매서운 질타이기도 하다. 게다가 더 안타까운 것은 이 혹독한 현실이 어떻든 깨어나기는 하는 악몽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시련의 세월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과연 이 혹독한 현실이 바뀔 수는 있는 것인가?' 그러지 않아도 상당히 오래동안 희망을 놓았더랬다. 살아오는 내내, '희망'없는 삶을 상상조차 못했는데 MB정권은 거의 완벽하게 내게서 '희망'을 가져가 버렸다. '희망'이 사라지니 어느새 좀비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어느날 좀비에게 호기심이 일었다. '갈 때까지 가보자. 그리고 끝은 어떨 것.. 더보기
먹을 것인가? 먹힐 것인가? "It Is Finished" 프롤로그 : 오랜 의문, 세상은 비극인가? 아주 오래 품었던 의문이 김용철 변호사의 라는 책을 읽고 명확해졌다. 설마 했고 어느 정도 짐작은 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던 것이다. 이 책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부패공화국이요, 삼성공화국이나 다름없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 책에서 소개된 삼성의 각종 불법과 탈법들에 대해 심판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가? 법치를 강조하는 대통령이 포괄적 뇌물죄로 전직 대통령을 벼랑으로 내몰고 전직 총리를 파렴치한으로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언론을 가진 나라 아닌가? 그런데 왜 대한민국은 삼성 앞에 서면 한없이 작아지기만 할까? 오래 품었던 그 의문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거라 유래가 깊다. 곤궁했던 어린 시절.. 더보기
두려운가? 두려워 하라. 영성의 길목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사랑'인데 '사랑'만큼 많이 언급되면서 천덕꾸러기 대접을 받는 게 '두려움'일 것이다. 나도 한때 그러긴 했는데 영성의 길을 간다고 자부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두려움'을 극복해야 할 것으로 상정하고 있지 않나 싶다. 심지어는 '두려움'을 갖는 것이 조롱의 구실이 되기도 하고 그만큼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는 반론의 여지없는 낙인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어찌됐든 '두려움'에 대한 이러한 인식들은 넘어서야 할 '두려움' 못지 않은 또 다른 장애다. 어쩌면 넘어서야겠다는 한 가지 목표 만을 제시하는 '두려움' 자체 보다 '두려움'에 대한 '불완전한 인식'이 더 큰 어려움이다. 왜냐하면 '두려움'은 넘어서기 위해 직시가 쉬울 수 있어도 '불완전한 인식'은 인식하기.. 더보기
꿈꿀 수 없는 꿈을 꾸고 - '신과 집으로' 중에서 * 왜 선한 자는 고통을 받는가? 영화 에서 처럼, 당신이 가슴 속에 불을 간직한 사람이라면 ... 신이 들려주는 이 말씀으로 위안 받길 ...... ....................... To dream the impossible dream, To fight the unbeatable foe, To bear with unbearable sorrow, To run where the brave dare not go. 꿈꿀 수 없는 꿈을 꾸고, 이길 수 없는 적과 맞서 싸우고, 견딜 수 없는 슬픔을 견디고, 감히 갈 엄두를 못 내는 곳으로 달려가는 것 To right the unrightable wrong, To love, pure and chaste from afar, To try when your a.. 더보기
다시 읽는 도마복음 7절: 복(福)과 화(禍)에 대한 예수의 정리 주제넘게 도마복음 읽기를 해보겠다고 나선 지가 꽤 오래되었는데, 진도도 질척거리고 므흣하게 풀어진 것도 별로 없는 거 같아 궁색한 변명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사실 글이라는게 진중히 앉아 써도 속도가 나지 않을 때는 불면의 밤을 보내기가 일쑤라 현업에 바빴던 1월 한달은 내가 봐도 블로그에 소홀했다. 그동안 간간이 관리했던 블로그를 다음은 2009 우수블로그로 선정해 주었다. 의외의 소식이라 기분이 좋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우수블로그'라는 분류는 서서히 부담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약간 등 떠밀리는 느낌은 있지만 이것도 내가 좋아하지 않고서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아무튼 '우 수블로그'라는 분류가 무색해지지 않게 노력할 일이다. 그건 그렇고, 도마복음 7절을 다시 음미해 볼려고 한다. '내멋대.. 더보기
도마복음 7절에 언론의 길을 묻다 간단히 말해, 영성은 '우리가 '하나''임을 알고 그에 맞게 사는 일이다. 앞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영성의 가장 큰 걸림돌은 '두려움'이다. 이 '두려움'은 착취를 정당화 한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주주의'에 대한 핍박은 '두려움'에 먹힌 사람들이 정권을 잡았기 때문이다. 보수라고 자처하는 이들이 '민주주의'를 모르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논리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약육강식이다. 그들은 "'사자'에게 먹힌 사람들"(도마복음 7절)이기 때문이다. *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람에게 먹힘을 당하는 사자는 복이 있도다. 그 사자는 사람이 되기 때문이라. 사자에게 먹힘을 당하는 사람에게는 화가 있도다. 그 사자도 사람이 되기 때문이니라." (도마복음 7절) 퇴임한 대통령을 .. 더보기
'All is One', 깃발을 들면서 프롤로그 인터넷을 하면서 주로 사용한 아이디가 'allisone' 이다.('allisone'이 문법적으로 맞는지는 모르겠다.) 이 아이디는 에서 만난 통찰, '모든 것은 하나'라는 뜻을 영어화한 것이다. 이 통찰이 너무 좋아 '신과 나눈 이야기 한국네트워크'에선 '모두하나'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기도 했었다. 지금도 대견한 것은 '모든 것은 하나'가 무얼 의미하는지 모르면서도 무작정 이 아이디를 사용함으로써 이 놀라운 통찰을 끊임없이 되새기고자 했던 것이다. 이 아이디를 사용한지 벌써 10년 남짓한 세월이 흘렀다. 지금 생각해보면, 지난 10년은 'allisone'이 내 무의식에 뿌리를 내린 시기가 아닌가 한다. 실로 일상에서 만나는 많은 일들이 '모든 것은 하나'라는 통찰에 대한 시험이었다. 초기엔 내게 .. 더보기